화이트데이인줄 의식도 못하고 있던 화이트데이날,
나는 숏버스를 봅니다(..)
적나라한 몸뚱이들이 엉키고 섥히는 모습을 보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기괴한 행동거지와 기묘한 관계속에서 연민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가엽고, 우습고, 종국엔 마음이 따뜻해지기까지 합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좀 천잰거 같습니다. 원래 천재는 좀 또라이어야 맛입니다.
배우의 몸을 대상화해서 본다면 이상한 포르노일 것이고 인물들에게서 자기의 파편을 본다면 멋진 영화일 겁니다.
네이버 한줄평을 보다가 '러브액츄얼리의 하드코어판'이라는 촌철살인의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좀 짱입니다.

태그 : 숏버스


덧글
더라잇 2009/03/14 23:11 # 답글
맞아요 연민.T_T 야하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더라구요. 그냥 좀 안타깝고 슬프고. 이상한 기분이랄지...러브액츄얼리 하드코어판 맞습니다 ㅠㅠㅠ딱정벌레 2009/03/15 11:45 #
그죠~ 참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거기다 귓가를 울리는 음악은 온몸을 마사지받는 기분이고. '러브액츄얼리 하드코어판'이란 말은 누가했는지 참... 보자마자 마구 손뼉을 치며 공감했다지요ㅋㅋㅋㅋㅋㅋ